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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母회사 경영권 매각없다

금융지주 母회사 경영권 매각없다정부는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을 묶는 금융지주회사의 모회사 경영권은 유지하되 개별 자회사들은 경영정상화와 함께 국내외에 매각해 공적자금을 조기 회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자회사를 거느리는 모회사는 일부 지분(20%)만을 해외에 매각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되 경영권은 넘기지 않기로 했다. 이는 금융지주회사의 민영화에 따라 은행이 재벌이나 해외 독점자본에 매각될 것이라는 금융노조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회사의 설립 형태는 한 부분(예:개인금융)만을 100% 영위하는 이른바 전문은행 방식을 지양, 다른 부분(예:기업금융)을 일부 혼합하는 특화은행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4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설립 형태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통합은행의 출범 시기와 상관없이 본격적인 통합운영은 내년 6월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의 모회사 경영권 자체를 해외 금융기관 등 국내외 투자가에 매각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20~30% 가량의 지분을 끌어들여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은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투입된 공적자금의 효율적이고 빠른 회수를 위해 자회사의 경영권은 경영정상화와 함께 국내외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지주회사로 묶을 경우 산하의 개인·기업·국제금융 등 여러 부분은행을 대상으로 일부 부분은행을 해외에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주회사의 자회사 설립 형태와 관련, 『개별 자회사들이 한 영역(예:개인금융)만을 100% 영위하는 「전문은행」 방식의 경우 자금수급상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경기변동에 따라 지나치게 민감해 위험도가 커진다』며 『개인금융 전문은행이라도 기업금융 일부(30% 가량)를 혼합해 운용하는 「특화은행」 방식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 은행의 국내외 매각을 통한 공적자금 조기 회수에도 특화은행 방식이 훨씬 유리하다고 전했다. /김영기기자 YGKIM@SED.CO.KR입력시간 2000/07/04 17: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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