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해외채권 발행 성공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가운데 환율여건 변동 및 철강가격 회복세 등이 주가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20일 주식시장에서 포스코 주가는 전일보다 9,500원(2.73%) 오른 35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나타난 상승세로 외국계 창구에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이날 전해진 해외채권 발행 소식은 포스코의 재무안정성을 부각시키며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포스코는 이날 “만기 5년에 표면금리 8.75%, 발행금리는 8.95%로 총 7억달러의 글로벌 달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달러약세, 국제철강가격 회복세 등도 포스코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시장 환경이 포스코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철강가격 역시 강한 흐름은 아니지만 미미하게나마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포스코는 2ㆍ4분기부터는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환율 등 거시지표상의 불안요인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45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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