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달 전국 900여필지 공급

이달 중 전국에서 900여필지가 넘는 땅이 공급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신규 분양 시장의 열기로 얼어붙었던 토지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김포 한강, 인천 영종, 평택 청북ㆍ소사벌, 영천 산단지구 등 전국 주요 사업지구에서 903필지 481만2,510㎡에 달하는 용지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구별로 보면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인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업무시설용지 13필지 5만㎡와 연립주택용지 2필지 11만1,000㎡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지난해부터 양호한 아파트 청약 성적을 냈고 다음달에는 총 8개 건설사의 아파트가 동시분양될 예정이다. 꾸준히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이라 이번에 공급되는 업무시설용지와 연립주택용지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의 김포 장기ㆍ마송ㆍ양곡 지구에서도 상업용지와 단독주택용지 등 다양한 용지가 주인을 찾는다. 저탄소 녹색도시인 평택 소사벌지구에서는 연립주택 4필지 99만8,000㎡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6필지 96만3,000㎡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로 골프장을 갖춘 전원형 골프빌리지가 들어서는 평택 청북지구에서도 체육시설용지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등이 공급된다. 올해 대규모 아파트 미달 사태를 빚었던 인천 영종지구에서는 마지막 공동주택용지 4필지 16만7,000㎡가 추첨 방식으로 재공급된다. 2007년 매각 후 금융위기로 계약 해지됐던 토지들이다. 이와 함께 대구ㆍ경북 지역에서는 대규모 공장용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자전거 산업 메카를 꿈꾸는 영천산업단지에서는 77필지 62만7,000㎡의 공장용지가 3.3㎡당 40만원대의 파격적인 분양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는 43필지 37만7,000㎡의 공장용지가 조성원가 이하 가격으로 공급된다. 사업지구별ㆍ용도별 공급일정ㆍ공급가격ㆍ납부방법 등 분양 관련 세부 사항은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을 참조하거나 LH 해당 지역본부 토지공급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