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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SK회장, "창의·유연·스피드에 기업성패 달려"

손길승 SK회장, "창의·유연·스피드에 기업성패 달려"『급속한 변화는 위기일 수도 있지만 변화를 예측하고 선도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손길승 SK회장은 지난 15일 대한상의 주최로 제주서귀포 호텔롯데에서 열린 「최고경영자대학」강연에서 정보화시대를 맞은 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손회장은 『정보화시대로 시장이 현실 중심에서 가상시장과의 경쟁 및 공존으로 변화되고 세계가 단일시장화됨에 따라 기업의 성패는 시장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과 스피드, 창의성에 좌우될 것』이라며 『기업전략도「나홀로 경영」에서 「더불어 경영」으로 바꿔 협조와 결합이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투자에 의한 중후장대 생산설비 등의 유형자산이 더이상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없으며 브랜드 가치와 직원의 창의력, 고객 데이터베이스 등의 무형자산이 기업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회장은 글로벌화와 디지털혁명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은 온라인·오프라인 기업, 대기업·중소·벤처기업간의 협력과 함께 인터넷 환경 적응 및 정보기술(IT)분야 진출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구조조정을 통해 국가역량을 강화하고 규제완화나 공기업 민영화 등 경제의 거품을 제거해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회장은 『회사 구성원의 창의적 역량을 강화해 두뇌활용을 극대화하는 것도 글로벌화된 환경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며 『기업의 무형자산 가운데 하나인 최고경영자는 구성원과 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동시에 주주·투자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사회단체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혀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입력시간 2000/07/16 18:0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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