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질자원에 녹색 미래가 있다] <3> 석유회수증진 BT·NT 융복합 기술

유전 저류층 틈새에 미생물 주입<br>석유 채굴량 5~10% 증진 가능<br>지질硏 김현태 박사팀 연구 착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김현태 박사팀이 개발 중인 미생물·나노입자 주입형 석유회수증진 기술이 상용화되면 추가 유전개발 없이도 석유 채굴량의 획기적인 증진이 가능하다.

SetSectionName(); [지질자원에 녹색 미래가 있다] 석유회수증진 BT·NT 융복합 기술 유전 저류층 틈새에 미생물 주입석유 채굴량 5~10% 증진 가능지질硏 김현태 박사팀 연구 착수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김현태 박사팀이 개발 중인 미생물·나노입자 주입형 석유회수증진 기술이 상용화되면 추가 유전개발 없이도 석유 채굴량의 획기적인 증진이 가능하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구 증가와 산업발전으로 화석연료 사용량이 급속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의 경우 현 소비량을 감안할 때 가채연수가 40년 남짓에 불과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석유 수입국이자 7위의 소비국으로 석유 자원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력이 산유국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기존 유전들의 원유 채굴량을 대폭 증진시킬 수 있는 석유회수증진 기술이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유전에 매장된 원유 중 많은 양이 기술적 한계로 채굴되지 못했는데 이러한 잔여 원유를 회수하면 추가적 유전개발 없이도 석유 가채연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자원연구본부의 김현태 박사팀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고 지난해부터 석유회수증진 기술의 상용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김 박사팀은 미생물 또는 나노입자를 유전 저류층의 공극(孔隙)에 주입하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 박사는 "기존 원유 생산은 최대 3차의 회수공정을 거치는데 이렇게 해도 전체 매장량의 약 25% 정도만 채굴되는 실정"이라며 "미생물ㆍ나노입자 주입형 석유회수증진 기술이 적용되면 채굴량을 이보다 5~10%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또 "이 기술은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크지 않아 원천기술 확보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 중 미생물 이용 기술은 박테리아 등 특정 기능을 가진 생화학적 혼합물을 저류층에 주입, 미생물의 활동을 통해 원유 생산 방해요소들을 제거하는 메커니즘이다. 미생물들이 배출한 이산화탄소ㆍ메탄가스 등이 원유에 용해돼 점도의 저하나 팽창을 유발하면서 원유의 유동성을 높여 채굴량을 늘리는 것.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한 미국 루카 테크놀러지스가 현재 와이오밍주 파우더강 유역에서 파일럿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나노입자 기술은 1~100㎚ 이하의 나노입자를 저류층 공극에 주입, 저류층의 물성을 변화시켜 산출량을 증대시키는 방식이다. 맞춤형 나노센서를 통해 유전 주변의 유체 거동을 파악해 미래 생산량을 예측하는 한편 나노입자 주입으로 생산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연구팀, 캐나다 캘거리대 연구팀이 각각 나노기술을 이용해 잔류오일 탐지, 초중질유의 점도 감소에 따른 생산성 증진 연구를 하고 있다. 이들보다는 늦었지만 김 박사팀은 원천기술 개발 3년, 파일럿 시험 연구 3년, 현장 적용 및 산업화 4년 등 총 10년에 걸친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생물 배양, 나노 유체기술 등의 원천기술은 생명공학연구원ㆍ텍사스대학ㆍ캔사스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김 박사는 "향후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극지ㆍ오지와 같은 극한지역의 석유자원과 오일샌드를 포함한 차세대 석유 공급기지의 선점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