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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화, 4개월만에 달러당 77엔대로 상승

일본의 엔화 가치가 미국발 악재로 4개월 만에 장중 달러당 77엔대로 상승했다.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오전 한때 달러당 77.89엔을 기록, 3월 17일 이후 4개월여 만에 77엔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정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자 달러를 팔고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가 몰렸다. 엔화 값은 지난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직후 달러당 76.25엔까지 치솟아 15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당시엔 엔화 값이 급등하자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선진 각국 중앙은행이 개입에 나서면서 달러당 85엔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유럽 채무위기와 미국발 악재가 재부각되면서 엔화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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