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 1ㆍ4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ㆍ4분기에도 1ㆍ2고로 정상 가동과 봉형강류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경영설명회를 갖고 지난 1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한 3조5,468억원, 영업이익은 137% 상승한 3,093억원, 당기순이익은 9% 상승한 2,5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창사 이후 최대 규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 2기의 조기 안정화와 800만톤 생산 체제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분기 실적이 늘어났다”며 “1ㆍ4분기 동안에만 1,185억원의 원가절감을 이뤄내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ㆍ4분기 205만3,000톤의 판재류를 판매해 판재류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53%까지 늘어났다.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로산 판재류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실적개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2ㆍ4분기에도 매출액 4조1,033억원을 기록해 1ㆍ4분기에 이어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제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열연강판 분야에서 자동차강판 개발 연간 목표인 40종 중 1ㆍ4분기에 이미 17종의 개발을 완료하는 등 다양한 철강제품 생산 기반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12종에 달하는 자동차 외판 전 강종의 개발을 8월 말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고강도 신강종 개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후판 분야에서는 37종의 연간 개발 목표 중 이미 21종의 개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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