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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 내비게이션 "더똑똑하고 친근해졌네"

"○번째 교차로서 우회전입니다" "여기서부터 충청북도구먼요~"<BR>방향전환 시점·주소검색등 강화 현재위치 古지도에 표시 기능도



[아이토피아] 내비게이션 "더똑똑하고 친근해졌네" "○번째 교차로서 우회전입니다"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북도구먼요~"방향전환 시점·주소검색등 강화 현재위치 古지도에 표시 기능도 관련기사 • "값은 싸도 기능·디자인 손색 없어요" • 휴대폰 싸게사는 법 • 노트북 싸게사는 법 • DSLR 싸게 사는 노하우 • 더 강해진 '울트라 모바일PC' •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산타로사' 100% 즐기기 • 휴대폰 있으면 "골프·낚시 재미도 2배" • 와이브로 "업그레이드 중" • 게임업계 '여름사냥' 시장됐다 • '임대 SW' 대중화시대 활짝 열린다 • 내비게이션 "더똑똑하고 친근해졌네" • 디지털큐브, PMP 'M43' • 코원, 내비게이션 'L2' • 이랜텍, 블루나비 'N4500' ‘햇병아리’. 지난 해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기자는 뒷편 차 유리창에 ‘초보 운전’이라는 표지 대신 이 포스터를 붙이고 다닌다. 낯선 길을 갈 때 운전이 미숙한 그에게 운전석은 차라리 ‘가시방석’이다. 이 때 들려오는 내비게이션의 음성안내. “300m 앞에서 우회전입니다”. 이보다 더 반가울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정면에 세 개의 교차로가 보였다. 첫번째 인지 두번째 인지 도대체 300m 지점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힘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내비게이션 디지털지도 사이트를 통해 “교차로 지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만도맵앤소프트와 팅크웨어는 사용자들의 이러한 지적들은 한데 모아 기존의 디지털지도를 업그레이드한 새버전 ‘맵피 유나이티드(이하 맵유)’와 ‘아이나비 7.0’을 각각 내놓았다. 사용자와 함께 만든 디지털지도인 셈이다. 첫 느낌은 대조적이었다. 맵유는 먼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화면구성이 돋보였다. 특히 3D 화면을 펼쳐놓으면 마치 게임 속에서 차를 운전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 때 재탐색 속도와 메뉴를 조작할 때의 반응속도도 상당히 빨라졌다는 느낌이다. 반면 아이나비 7.0의 첫 인상은 시원하기보다 섬세한 편이었다. 기존의 3D 확대도에서 잘 표시되지 않았던 상세한 부분까지 묘사한 것이 특히 눈에 띠었다. 안내경로를 이탈하면 기존 버전보다 평균 3초 이상 빨리 경로 재탐색을 수행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방향전환 시점, 주소검색 기능 한층 강화= “뻐꾹~”. 차를 운전해가고 있는데 난데 없이 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핸들을 돌려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맵유는 좌ㆍ우회전 지점까지 남은 교차로 수를 ‘3’, ‘2’, ‘1’ 등 카운트다운식으로 구체적으로 알려줬다. “300m 앞”이 어디인지 “500m 앞’ 이 언제쯤인지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아이나비 7.0 또한 복잡한 분기점이나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에서는 “OOO 교차로 방면으로 O번째 교차로에서 우회전입니다”라고 진입도로의 순서를 음성 안내하여 경로안내의 정확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갑자기 가려고 하는 곳의 정확한 주소가 기억나지 않았다. 다만 그 근처에서 ‘행복길’이라는 팻말을 본 것만 기억 날 뿐이었다. 다행히 아이나비 7.0에 길안내 기능이 있어서 위기를 모면했다. 번지수 뿐만 아니라 도로명 등을 나타내는 새주소 체계도 반영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내비게이션 화면에 터치스크린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다 오타가 났다. ‘르네상스 호텔’을 입력한다는 게 ‘르네상사 호텔’을 입력한 것이다. 이때 맵유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유사어 검색 기능을 적용, 목적지를 르네상스 호텔로 찾아줬다. ‘똑똑한 내비게이션’ 마음속으로 생각해 본다.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도구먼요~’= 처음 내비게이션을 대했을 때 ‘좌회전입니다’ ‘우회전입니다’ 처럼 딱딱한 길안내만을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생각을 바꿨다. 생각보다 많이 ‘사람다워졌다’고 해야 할까. 친근감이 물씬 드는 요소들로 재무장했다. 차를 타고 경기도에서 충청도로 넘어가자 ‘여기서부터 충청도여유~’라는 말이 나왔다. 맵유에서는 차량 주행 중 각 도의 경계를 넘으면 강원도, 충청도 등의 구수한 팔도사투리로 길 안내를 제공한다. 사람이 아니라 기계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만나게 되니 기분이 묘했다. 현재 자신의 위치를 고조선, 고구려 등의 고지도 위에 놓고 파악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능도 있다. 차를 타고 노란 들꽃이 사방이 펼쳐진 시골길을 만났다. 문뜩 사진이라도 찍어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비게이션은 여기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액자모드 기능을 활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등록, 다채로운 효과를 더해 슬라이드 형식으로 볼 수 있기 대문이다. 화면 상단에는 목적지와 잔여거리가 표시되고, 경로안내 같이 표시돼 길 안내는 계속 받을 수 있다. 아이나비 7.0버전은 문화재청에서 제공하는 문화재 위치정보 및 소개자료와 매월 업데이트되는 생생한 지역정보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지역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다양한 테마관광 정보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다양한 기능 불구 만족도는 ‘글쎄’= 하지만 두 내비게이션이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맵유의 “뻐국~” 신호만 믿고 좌ㆍ우회전을 할 준비를 하지 않았다가 좌ㆍ우회전 지점을 놓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미 핸들에 돌리기 시작할 무렵 신호가 들리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유사어 검색 기능도 완성된 형태는 아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로 가기 위해 ‘고려데’를 입력할 경우 찾아내지 못했다. 획기적인 기능이지만 아직은 그 이용이 제한적이다. 아이나비 7.0의 새주소 검색 기능이 새주소 체계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사용될지도 의문이다. 또한 ‘OO길’의 새주소는 이름이 같은 경우도 많아 실제로는 주소를 어느 정도 알아야 목적지 검색이 가능하다. 차가 처음 출발할 무렵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이따금 좌회전이 안 되는 곳에서 좌회전을 안내하는 등의 기존 디지털지도의 문제점은 여전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입력시간 : 2007/06/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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