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사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5일 “대학재정 지원을 위해 대학들이 수익용 재산을 통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사 사회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대학의 수익용 재산이 주로 토지”라며 “이를 고수익의 다른 재산으로 바꾸는 것을 가능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등교육 예산은 평균 1.1%인데 우리는 0.6%에 불과하다”며 “이를 당장 끌어올리기는 힘들지만 대학에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학자금 융자에 대한 이자를 정부가 부담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날 또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를 전문계고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고등학교 분류체계는 일반계고, 전문계고, 기타계고(과학ㆍ외국어ㆍ예술ㆍ체육고 등) 등으로 돼 있는데 이를 일반계고와 전문계고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외고도 전문계고로 분류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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