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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증권부문 모건스탠리에 매각

씨티, 증권부문 모건스탠리에 매각…합작사 설립 추진


씨티, 증권부문 모건스탠리에 매각 합작사 설립 추진… "은행·증권업 분리시대 다시 개막될것"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450억달러의 정부 자금을 받아 파산을 모면한 씨티그룹이 산하 증권사인 스미스바니를 모건스탠리에 매각한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는 두 회사의 증권 부문을 떼어 내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미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씨티그룹이 스미스바니를 떼어 내 모건스탠리에 매각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모건스탠리가 51%의 지분을 갖는 대신 20억달러를 씨티그룹에 지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3~5년 뒤 씨티그룹이 보유한 49%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합의내용은 이번주 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로써 월가에는 지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은행ㆍ증권업 분리 시대가 다시 개막될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고문은 씨티 위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증권 부문 합작사는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제치고 미국 최대 증권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스미스바니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1만1,000명과 8,000명의 증권 전문가(broker)를 보유해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의 브로커 수 1만6,000명을 능가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998년 씨티코프(은행)와 트래블러스그룹(보험ㆍ증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씨티그룹은 이제 '그룹'이라는 간판을 내리고 '씨티코프 시대'로 되돌아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신용위기에 따른 자산 부실로 지난해 3ㆍ4분기까지 2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막대한 적자에 시달려왔다. 두 회사의 증권 부문 합병은 4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한 재무부가 씨티그룹에 백화점식 사업구조를 보다 간결하게 조정하라는 압력에 따라 성사됐다. 그동안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는 스미스바니 매각은 물론 '유니버설 뱅킹 모델'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씨티그룹은 멕시코 최대 상업 은행인 산하 바나멕스도 매각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신용위기 이후 월가에 순수 투자은행 시대의 몰락과 함께 증권ㆍ은행 간 분리라는 새로운 지각변동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미스바니는 두 회사가 당분간 합작 형태로 운영되겠지만 3~5년 뒤 독립 회사로 출범할 것"이라면서 "이는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이 인수하면서 월가에서 사라졌던 거대 독립 증권사 시대의 재탄생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22일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씨티그룹은 5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해 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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