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의 인사이트 펀드가 중국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한국 주식 비중을 늘렸다. 특히 삼성전자ㆍLG전자 등 대형 정보기술(IT)주 비중을 늘려 눈길을 끌었다. 최근 홍콩과 한국 증시의 반등으로 수익률의 경우 올해 초 대비 15%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나 설정일 당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24일 공개한 1ㆍ4분기 인사이트 펀드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주식 비중은 기존 76.49%에서 69.39%로 줄어든 반면 한국 주식 비중은 8.68%에서 13.54%로 늘어났다. 브라질 비중도 기존 6.19%에서 8.51%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은 “한국 IT를 포함한 경기 관련주와 브라질의 내수 경기 관련주 보유 비중을 늘린 결과 자연스럽게 국가별 비중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생명보험ㆍ바이두ㆍ중국초상은행ㆍ씨트립닷컴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을 줄인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일본 도요타 등의 주식을 더 사들였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특히 LG디스플레이ㆍLG생명과학을 새롭게 펀드에 편입했다. 한국 및 홍콩증시의 반등으로 수익률은 상당히 높아졌지만 여전히 반토막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선취형인 A클래스를 기준으로 1개월 수익률은 12.13%, 3개월이 27.42%, 6개월은 7.23%를 기록했으며 올해 초 이후에는 15.6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한때 -59.87%에 달했던 펀드 수익률은 올 들어 상당히 회복됐다. 그러나 지난 2007년 10월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여전히 -46.4%에 이른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펀드 환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매달 100억원가량을 환매해 올해 초 이후 377억원을 환매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 클래스인 F클래스에서는 오히려 올해 초 이후 37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