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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S사와 홈네트워크 부문 제휴
입력2001-08-28 00:00:00
수정
2001.08.28 00:00:00
삼성전자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가정이나 사무실의 PC, 디지털TVㆍ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하나의 망으로 묶는 홈 네트워크 분야의 표준화에 합의했다.삼성전자는 진대제 디지털 미디어 총괄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01' 전자제품 전시회에서 MS사와 홈네트워트용 서버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윤종용 부회장과 빌 게이츠 MS 회장간 공동협력에 대한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삼성은 이 홈 서버를 올해안으로 개발, 내년 1월 라이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전자제품쇼(CES 2002)'에 출품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서버는 오는 10월 MS가 새로 선보이는 운영 시스템 '윈도 XP'를 채용할 예정"이며 "자체 개발한 홈네트워크 전송방식 '홈와이드 웹'과 MS의 'UpnP' 신호를 호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은 MS사의 운영시스템이 적용된 서버를 통해 삼성의 디지털TV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PC 등 디지털 가전을 인터넷이나 무선통신으로 원격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이번 합의로 일본 소니의 하비(HAVI),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지니(JINI)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홈네트워크 분야의 표준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MS는 삼성과 협력해 스마트폰 '스팅어'(PDA), 게임기 X박스, 포켓 PC, 태블릿 PC 등 신개념 정보기기를 2년 안에 상용화하기로 했으며 이에 필요한 운영체계를 올 하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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