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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쿠글회장] 지난해 최고 1천억원 스톡옵션

인터넷 검색엔진 운영업체 야후의 티모시 쿠글 회장이 지난해 55만주의 스톡 옵션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10년 후의 가격으로 환산하면 주가가 매년 5~10% 오른다고 가정할 때 3,424만~8,678만달러(약 420억~1천64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야후사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쿠글 회장이 받은 스톡 옵션 행사기간은 오는 2008년 12월15일까지이며 주식 가격은 주당 99달러로 책정됐다. 야후는 이와 함께 지난해 쿠글 회장에게 19만5,000달러를 봉급으로 지급했다. 올 1월까지 사장으로 있다가 승진한 쿠글 회장은 97년에는 봉급 16만5,000달러와 스톡 옵션 50만주를 받았다. 보고서는 쿠글 회장이 지난해 732만달러어치의 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말 현재 옵션 행사가 가능한 주식 3억6,016만달러어치와 옵션을 행사할 수 없는 주식 1억8,415만달러어치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야후가 지난해 제프리 멜릿 전무에게도 스톡옵션을 줬다고 밝혔다. 멜릿 전무가 받은 스톡 옵션은 주가가 향후 10년간 매년 5~10% 상승할 경우 2,272만~5천758만달러(약 279억~706억원)를 호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멜릿 전무는 주당 43.219달러에 8만주, 99달러에 33만주를 각각 받았으며 1차분 스톡 옵션은 2008년 7월2일, 2차분은 2008년 12월15일에 각각 만료된다. 멜릿 전무는지난해 18만5,000달러의 봉급을 수령했고 97년에는 봉급 15만달러와 스톡옵션 32만주를 받았다. 멜릿 전무는 지난해 1,546만달러어치의 스톡옵션을 실행했다. 그는 작년말 현재 옵션 행사 가능 주식 1억338만달러어치와 아직 행사할 수 없는 옵션 1억4,211만달러어치를 갖고 있다. 한편 야후는 오는 5월14일로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회사 소재지를 캘리포니아에서 델라웨어로 이전하는 문제를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또 주총에서 발행주식 규모를 4,000만주에서 1억2,600만주로 늘리는 방안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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