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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준우승 `한국돌풍`가세

“나도 있다.” 강수연(27ㆍ아스트라)이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인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들은 3명이 톱10에 입상하며 `코리언 돌풍`을 이어갔다. 강수연은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ㆍ6,494야드)에서 끝난 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강수연은 캔디 쿵(22ㆍ타이완ㆍ204타)에 이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1년 미국 무대를 노크했으나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던 강수연은 LPGA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인 공동2위에 입상하며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알렸다. 지난해까지 `국내 1인자`로 군림했던 강수연은 자존심 회복과 함께 LPGA투어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는 커다란 수확을 올렸다. 선두 쿵과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수연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강수연은 12번(파4)과 14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쿵에 1타차 2위까지 따라 붙어 대 역전극을 연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을 오버하면서 보기를 했고 17번(파3)과 18번홀(파5)에서 3㎙ 안팎의 버디 퍼팅을 놓쳐 첫 우승의 감격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은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챙겨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5위를 차지, 세이프웨이핑 공동3위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톱5`에 입상했다. 대회 개막 직전 계획을 바꿔 출전을 결심했을 정도로 최근 샷 감각이 좋은 박세리(26ㆍCJ)는 짧은 퍼트를 여러 차례 실수한 끝에 공동6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시즌 3번째 톱10 진입. 한편 지난해 신인으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4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던 쿵은 강호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6만5,000달러.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온 13세 때 골프를 시작한 쿵은 아마추어 시절 99년 미국 최우수여자주니어선수로 뽑히고 2차례 최우수 대학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욕심을 내지 않고 그린을 놓치지 않는 데 주력했는데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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