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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기업] 포스코

세계 철강회사중 가장 빠른 회복세 실현<br>강력한 원가절감 정책 한몫<br>1분기 영업익 288%나 급증

포스코는 올해 1·4분기에 세계 철강사 중 가장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올해는 사상 최대인 9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정준양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이번 1ㆍ4분기에 7조원에 달하는 매출과 1조5,000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세계 철강사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시현했다. 올해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연 매출 31조9,000억원을 달성하고 사상 최대인 9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0년도 1ㆍ4분기에 매출액 6조9,500억원ㆍ영업이익 1조4,470억원ㆍ순이익 1조4,37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ㆍ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7.4%ㆍ288%ㆍ342%가 증가한 것이다.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9%, 25.5%증가한 823만톤과 748만톤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이 같은 실적에는 강력한 원가절감 정책도 한 몫을 했다. 저가원료 사용, 제강부산물 재활용 등으로 1ㆍ4분기에 올해 원가절감 목표의 28%에 달하는 3,223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핵심고객사 장기계약 체결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지배력 강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추진 등의 글로벌 성장기반 확보 ▦종합소재기업으로서의 기반구축과 녹색성장사업 추진 등의 경영활동으로 1ㆍ4분기 실적개선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1ㆍ4분기 실적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연간 조강생산 및 매출 목표를 3,450만톤과 31조9,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2012년 국내 조강생산 4,000만톤 체제를 목표로, 광양 4고로 개수 등 기존 설비능력 증강과 더불어 올해 준공예정인 광양 후판공장 건설 등의 과제를 올해 착실히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 부문에서는 글로벌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인도네시아에도 일관제철소 건설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정준양 회장이 '도약기'로 정의한 '포스코 3.0' 시대의 원년이다. 따라서 올해는 불황의 장기화에 대비한 '생존경영'과 위기 후 기회선점을 위한 '공격경영'을 병행, 핵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특히 '포스코파트너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전략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수출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연평균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 노력을 올해도 계속 추진, 총 1조1,5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사상 최대 규모인 5,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타 제품 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제품' 판매를 전년보다 100만톤 많은 390만톤으로 늘리는 한편 기술적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저원가ㆍ고품질 생산체제 에 기여할 수 있는 '궁즉통 기술'을 160건 이상 개발할 계획이다. 혁신적 철강제조공법인 파이넥스를 글로벌 성장 전략에 적극 활용하고, 원료 광산 개발 투자도 지속해 2012년까지 원료자급률 30%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새 식구로 맞이하기 위한 남은 절차에 최선을 다하고 출자사들과의 동반성장 실현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종태 사장은 "올 하반기 원료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 전망이 밝지는 않으나 제품 가격정책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시장 주도권을 높이겠다"면서 "다양한 성장전략과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올해도 반드시 목표달성을 위해 직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전 2018·포스코 3.0 기반구축 원년으로"

올해는 포스코와 출자사들이 2018년 그룹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비전 2018'과 진정한 도약을 이루자는 '포스코 3.0' 기반을 구축하는 첫해다. 따라서 포스코그룹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포스코의 관계자는 "10년, 100년 후 미래 포스코를 준비하기 위해 소통과 신뢰로 그룹 전체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면서 "작지만 많은 성과들이 나오는 성공체험의 한 해가 될 것이며 기술의 포스코ㆍ신뢰의 포스코ㆍ진화하는 포스코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우선 먼저 그간 추진해 온 글로벌 철강 사업의 결실이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고로 사업과 글로벌 하공정 사업 등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재ㆍ녹색ㆍ해양 등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단계적으로 진행, 이들 사업들이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옛 포스코파워) 등 계열사도 명실상부한 우량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계열사 간의 원활한 소통과 신뢰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 패밀리사가 모두 동반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설된 그룹차원의 기술총괄은 포스코패밀리차원에서 자원의 배분과 집중을 통해 철강뿐만 아니라 비철강 분야의 기술개발 기능과 전략 수립을 진행한다. 연구개발(R&D) 측면에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이를 사업화하고 엔지니어링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R&BDE (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Engineering)' 전략을 강화, 글로벌 기술 리더의 위치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동아시아 철강시장에서 다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철강과잉 물량은 대략 1억~2억톤으로 추정되고,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철강업계도 생산량의 40~50% 수준을 수출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객 마케팅 강화로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고객지향 정신은 올해 포스코의 중심 철학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면서 "어떠한 시장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고객의 혼을 움직일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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