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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오강현 사장 해임

노조 반발 계속, 혼란 더욱 가중

가스공사 오강현 사장 해임 노조 반발 계속, 혼란 더욱 가중 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결국 해임됐지만 가스공사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31일 정기주총을 열고 지난 14일 비상임 이사진이 건의한 오강현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정부가 대주주인 공기업이 주총을 통해 사장을 해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오 사장이 산자부와 가스산업구조개편 등에서 코드를 맞추지 못하며 갈등을 빚은 것이 주요인이 됐다. 그러나 오 사장을 지지하는 가스공사 노조는 "오 사장 해임은 산자부의 횡포이며 공기업 자율경영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주총결의 무효소송 등 법적대응을 선언했다. 노조가 장기투쟁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오 사장 후임 인선 및 임명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더욱이 오 사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었던 신모 명지대 교수와 산자부 전 관료 이모씨가 이날 이사로 재선임되자 불공정한 처사라며 신 교수와 이씨를 비롯, 비상임이사 전원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는 임시주총 개최를 우리사주 조합이 요구했다. 해임안 가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별다른 법적 하자가 없는 한 임시주총은 열어야 한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산자부 압력으로 함께 일해온 독립적 경영인을 내몬 비상임이사들이 뻔뻔하게 재선임까지 되고 자리를 지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입력시간 : 2005-03-3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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