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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 갈수록 암울
입력2009-01-19 18:27:54
수정
2009.01.19 18:27:54
프랑스등 GDP 감소속 교역량도 크게 줄어
유로존 경제 갈수록 암울
프랑스등 GDP 감소속 교역량도 크게 줄어
문병도 기자 do@sed.co.kr
유로존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
AP통신은 유럽위원회(EC)가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9%로 축소되고 2010년 실업률이 10%에 달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고 19일 보도했다. EC는 "올해 유럽 각국의 최대 골칫거리는 실업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권 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감소폭이 예상보다 심각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난해 4ㆍ4분기 프랑스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1.1% 감소했다. 이는 0.7%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프랑스 통계청은 올 1분기 프랑스 GDP가 0.4% 위축되고 올해 전체로는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BNP파리바의 이코노미스트인 도미니크 바벳은 "최근 발표된 자료를 볼 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침체는 더욱 두드러진다. 스페인은 건설경기 부양 등을 통해 유로존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와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신용위기가 금융 부문에 심각한 타격을 줬고 주택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빠른 속도로 냉각됐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GDP성장률 잠정치를 당초 1.6%에서 1.2%로 수정했다. 또 올해 성장 예상치를 당초 1% 성장에서 1.6%위축으로 바꿨다.
무역수지 역시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5개국, 2009년 1월 슬로바키아가 추가되면서 16개국으로 늘어남)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는 70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10월에는 5억 유로의 흑자를 보였다. 심각한 것은 주요 수출시장이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교역량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유로존의 수출규모는 1년 전에 비해 10%나 감소, 1,215억 유로에 그쳤다. 수입은 4% 줄어 1,285억 유로를 기록했고 유로존 15개국 사이의 무역 규모는 무려 13%가 줄어 1,187억 유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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