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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캐주얼화 거센 바람

색상도 화사한 '그린물결'

남성복 캐주얼화 거센 바람 색상도 화사한 '그린물결' 남성복의 캐주얼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다. 이른바 ‘비즈니스 캐주얼’이 근엄한 정장류를 대신하는 복장으로 그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각 신사복 업체들이 신사 정장 시장이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브랜드 내 캐주얼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 봄 남성 캐주얼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색상은 역시 ‘그린’이다. 애플 그린, 라임색, 연두색 등 상큼하고 밝은 느낌의 색상이 니트나 스웨터 외에 셔츠, 점퍼 등 전 아이템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핑크, 퍼플, 라벤다 등 화사한 색상도 많이 보여지고 여름 시즌에는 오렌지, 옐로우, 아쿠아 블루 등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빈폴, 헤지스, 타미 힐피거 등 여러 캐주얼 브랜드에서는 이러한 색상들을 한 아이템에 함께 사용한 멀티 컬러 스트라이프 셔츠를 출시, 경쾌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한 아이템에 화려한 여러 색상이 사용되면서 함께 매치해 입을 수 있는 흰색 바지나 재킷 등도 대거 선보였다. 스포츠 느낌의 분위기가 감소하면서 셔츠와 재킷의 유행이 지난 시즌에 이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킷으로는 린넨이나 면 소재가 많이 나왔고 면 혼방 소재도 고루 등장했다. 셔츠는 색상이 화려해져 노타이로 연출하기 좋은 제품이 많다. 실루엣은 지난 시즌에 비해 더욱 슬림해졌다. 특히 청 소재는 올 봄 히트 아이템으로 주목된다. 예전에 비해 부드러워지고 가벼워진 게 특징. 이밖에 의류 자체에 과도한 장식은 점차 사라지고 액세서리를 통한 패션 코디가 강조되고 있어 남성용 액세서리의 생산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연출법으로는 여러 가지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Layered Look)’이 여성복과 마찬가지로 강세를 띌 것으로 보인다. 옷의 색상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아이템을 겹쳐 입어 세련미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게 키워드다. 입력시간 : 2005-02-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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