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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노조 한국노총 탈퇴 민주노총 가입
입력2002-03-05 00:00:00
수정
2002.03.05 00:00:00
지난달 25일 파업에 돌입했던 가스 노조와 철도노조가 잇따라 민주노총 가입을 결의하거나 추진키로 해 국가기간산업 파업의 여파가 상급단체로까지 번지고 있다.한국가스공사노조는 5일 오전 양지리조트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난달 25일 노사 합의사항을 의결한뒤 만장일치로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가스노조는 이번 파업 과정에서 상급단체에 대정부 교섭 등 모종의 역할을 기대했었으나 한계를 느껴 탈퇴를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쟁의대책위원회는 6일 열릴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출키로 했다.
철도노조 내부에서는 한국노총의 중재로 파업을 풀면서 "사법처리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합의했으나 사측이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상황이 빚어지자 노총측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철도노조는 한국노총의 전신인 대한노총의 모태였다는 점에서 상급단체 변경이 단행될 경우 노동계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전기공 등 한전 자회사 6개 노조도 지난 3일 명동성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경찰력을 동원해 발전파업을 진압한다면 6개 노조가 상급단체를 하나로 통일할 것"이라고 발표,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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