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NHN이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해 지수추종 펀드의 신규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NHN은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을 위한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 요건을 충족했다.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정기변경은 매년 6월 이뤄지는데 상장일부터 30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일평균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차지하고 거래대금 합계순위가 해당 산업군의 상위 85% 이내에 들면 특례편입이 가능하다. 거래대금 요건을 이미 충분히 만족시켰던 NHN은 지난해 11월28일 이전 상장 이후 이날까지 30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 5조8,320억원을 기록, 전체 일평균 시가총액인 581조3,200억원의 1.003%를 차지하면서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했다. NHN이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조만간 NHN의 코스피200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만약 증권거래소가 NHN의 코스피200 편입을 결정하게 될 경우 NHN에 상당한 수준의 신규 매수 유입효과가 기대된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주식형펀드나 코스피200 종목으로 펀드를 구성하는 인덱스펀드ㆍ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새로 편입된 NHN 주식을 사들여 펀드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NHN 주가도 전날 대비 2.4% 급등세를 보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NHN이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대략 1,000억원 정도가 신규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NHN이 코스피200에 새롭게 진입하게 되면 수급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얻게 돼 주가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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