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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 기업들 月322만원 부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근로자 1인당 지출한 월평균 노동비용이 32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봉이 높은 금융 및 보험업체의 경우는 전체 평균의 1.8배의 노동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5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3,53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322만1,000원으로 전년(305만7,000원)에 비해 5.4%(16만4,000원) 증가했다. 이 조사는 노동부가 지난해부터 시작했으며 올해가 두번째다. 정액급여ㆍ상여금 등 직접 노동비용이 256만9,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11만9,000원(4.9%)늘었고 퇴직금과 복리비ㆍ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은 4만4,000원(7.2%) 증가한 6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간접 노동비용 가운데 기업이 근로자 고용시 필수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국민연금과 산재보험 등 법정복리비는 20만8,000원으로 8.3%, 식사비와 주거비 등 법정 외 복리비는 17만8,000원으로 9.9%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566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ㆍ가스 및 수도사업 555만5,000원 ▦통신업 492만원 ▦오락, 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 338만4,000원 ▦제조업 335만7,000원 ▦광업 330만4,000원 등도 평균치를 넘었다. 반면 부동산ㆍ임대업(213만8,000원), 숙박ㆍ음식점업(220만3,000원) 등은 낮은 수준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1,000명 이상 대기업이 461만1,000원으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고 10∼29인 영세기업(238만8,000원)에 비해서는 약 1.9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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