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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추가감자 불가피

올들어 1조2,000억 추가손실 따라

LG카드가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추가 감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조2,000억원대의 추가 손실이 예상되는데다 4조원대의 추가 자본확충이 이뤄져도 자본잠식률이 올해 말 9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정상화 계획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에서 2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출자전환과 1조5,000억원대의 추가 지원을 받아도 상장폐지를 피하려면 4.8대1 수준의 감자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됐다. 추가 자본확충을 해도 올해 말 자본잠식률이 8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카드는 지난해 손실규모가 자본금의 50%를 초과해 관리종목으로 편입됐으며 올해 말 기준으로 손실이 또 50%를 넘을 경우 유가증권 상장요건에 따라 올해 사업보고서 제출만료일인 내년 3월31일 자동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 LG카드는 올해 1조2,000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하면 연말에 자본잠식 규모가 9,9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LG카드는 현재 채권금융기관의 1조2,000억원 추가증자를 전제로 감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해당 금융기관들은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제2차 출자전환(2조5,000억원) 외에는 추가되는 지원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고위관계자는 “당시 2차 출자전환에 동의할 때 추가지원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다”며 “채권금융기관들이 추가지원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카드는 지난 4월27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43.4대1의 감자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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