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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신·재생에너지 1兆 투자

한전·수자원公등 9곳 향후3년간 설비구축<br>국내기술 수준 낮아 선진국 공급독식 우려<br>매년 원유 159만배럴 대체효과 기대

공기업들이 풍력발전ㆍ태양광ㆍ조력발전 등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자로 대거 나서 향후 3년 동안 투자규모 1조원대의 큰 시장이 선다. 하지만 신ㆍ재생에너지 기기의 국내 기술수준이 낮고 상용화가 안된 분야도 많아 외국업체의 독식이 우려된다. 한국전력 및 산하 6개 발전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9개 공기업은 25일 산업자원부와 ‘신ㆍ재생에너지 공급 참여 협약식’을 갖고 오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총 1조758억원을 신ㆍ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급되는 신ㆍ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34만4,000㎾에 달해 설비규모면에서는 지난해 기준 총 신ㆍ재생에너지 발전설비(164만㎾)의 21%에 해당한다. 산자부는 9개 공기업의 설비투자가 끝나 에너지공급이 본격화하면 매년 원유 159만배럴(876억원 상당)을 대체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17만톤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협약기관들의 세부 투자계획 및 추진일정을 올 연말까지 접수받아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융자ㆍ기관포상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풍력발전기ㆍ태양광설비 등 신ㆍ재생에너지 설비 공급에 있어 국내기업의 기술수준이 낮아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업체의 시장 독식을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제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워 인기가 있는 풍력발전도 국내업체는 아직 기기를 상용화하지 못해 설비공급을 외국사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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