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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천안·탕정 세계최고 크리스털밸리 육성

이건희회장 "LCD전부문 1위" 의지 밝혀

삼성 천안·탕정 세계최고 크리스털밸리 육성 이건희회장 "LCD전부문 1위" 의지 밝혀 삼성그룹이 천안ㆍ탕정 디스플레이단지를 ‘세계 최고의 크리스털 밸리’로 육성한다. 삼성그룹은 23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충남 천안ㆍ탕정 사업장에서 ‘디스플레이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ㆍ휴대폰과 함께 차세대 ‘캐시카우(현금창출 사업)’로 떠오른 디스플레이 분야를 세계 초일류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첨단 LCD와 PDPㆍ2차 전지 등 신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준공을 앞두고 있는 탕정면 소재 LCD 단지 건설현장을 방문, 신규 투자진척 상황과 일본 소니와 합작사인 S-LCD의 생산현장을 살펴봤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은 세계 주요 전자업체간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기술경쟁 우위 확보를 통해 세계 1위를 견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최근 LCD의 대형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5ㆍ6라인 LCD의 매출ㆍ수익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노트PCㆍ모니터는 물론 고성장이 예상되는 LCD TV, 모바일 등 전부문 1위 달성을 위해 7세대 LCD 라인을 조기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도 “PDP TV 수요가 올해 350만대에서 2007년 1,500만대로 예상된다”며 “독자 신기술 개발과 다면취 기술(한 개의 유리 기판에서 여러 장의 PDP를 얻는 기술) 등을 통한 원가경쟁력 혁신으로 세계 1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천안ㆍ탕정 지역은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되찾기의 모델이 되고 있는 만큼 대표기업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세계적 디스플레이 단지가 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은 ‘세계 최고의 크리스털밸리’로 육성하겠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탕정에 오는 201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총 20조원을 투자해 2만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장의 이번 방문에는 구조조정본부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과 이윤우 부회장(대외협력담당), 송용로 삼성코닝 사장,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 등 천안ㆍ탕정 지역에 사업장을 둔 계열사 사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06-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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