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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페라, 아시아 무대로 도약할때"

한국오페라단연합회 차기회장 김학남씨 선출


“우리나라 오페라단들의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오페라단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제3대(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CTS오페라단 김학남(사진) 단장은 우리나라 74개 오페라단의 수장 역할을 맡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우리나라 오페라의 어머니인 고 김자경 선생을 비롯해 서울오페라단의 김봉임 단장,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양수화 단장, 베세토오페라단의 강화자 단장 등은 학계에서 후진을 양성하다가 오페라단을 만들어 재산과 시간은 물론 모든 인생을 바쳐 오늘날 우리나라 오페라를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이들의 피와 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61년 된 우리나라 오페라는 새로운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우리나라 오페라는 특수한 교육환경의 도움과 선각자들의 노력으로 아시아 전체에서 최고의 수준”이라며 “이제 국민 소득 수준과 개방의 영향으로 빠른 속도로 피아노 강습에서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30억 인구에게 우리가 유럽에서 배워온 오페라와 음악을 보급할 때”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 불황과 클래식 저변인구의 부족 등만 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에서 당국자들의 몰이해 때문에 정부의 지원마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우리나라에 성악이 너무 많이 발달돼 있고 오페라단이 너무 많다고 그럴듯한 이론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의 논리를 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마치 우리나라에 석유가 너무 많이 난다거나 전자산업이 너무 많이 발전했다고 걱정하는 논리와 같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오페라가 예술적으로만 발전해오는 동안 정부와 기업, 일반 관객들과의 관계가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다”고 밝힌 김 회장은 “오페라 페스티벌 등 중요한 사업 추진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ㆍ관객이 힘을 합쳐 우리나라 오페라가 아시아 무대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은 메조소프라노 김 회장은 세계 최고의 꿈의 오페라 무대로 일컬어지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극장에서 지난 1985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오페라 나비부인에 주역으로 출연해 한국 성악계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1979년 대뷔 이후 1987년까지 스칼라 무대에서 10회의 공연을 마치고 7년간 유럽 투어를 소화했으며 프랑스로 건너가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로 활동하다가 귀국해 지난해 김자경오페라단 예술 총감독을 맡아 카르멘 등 많은 오페라에 출연했으며 현재 CTS오페라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2대회장 이도형단장 취임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또 제2대 회장에 이도형 미추홀오페라단 단장이 취임했으며 지난 2년간 초대 회장으로 협회를 이끌어온 사단법인 글로리아오페라단 양수화 단장을 초대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대구 영남오페라단 김귀자 단장과 부산 솔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사단법인 김자경오페라단의 최승우 대표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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