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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HP의장 "이사회 사임 요구땐 수용"


불법 통화내역 조사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 위기에 놓인 휴렛 패커드(HP)의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가 요구한다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CNN머니는 HP가 사설탐정을 도용해 9명의 기자에 대한 전화통화기록을 부적절하게 입수하는데 중심역할을 했던 던 의장의 운명을 결정할 컨퍼런스 콜을 10일 갖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던 회장은 “사퇴할 의사가 없지만 이사회에서 요구한다면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HP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다 사임한 토머스 퍼킨스가 자신의 통화기록이 HP에 의해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고, HP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사설탐정을 고용해 통화기록을 입수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스켄들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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