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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1 중간고사 "벌써 입시전쟁" 술렁

새대입제 첫적용 高1 중간고사 한창<BR>학원가선 수강생 20~30%늘어 '희색'

오는 2008학년도 내신 위주 대입제도의 첫 적용 대상인 고교 1학년의 중간고사가 일제히 실시되면서 고1 교실과 학원가가 술렁이고 있다. 내신 부담에 고1 학생과 학부모는 때 아닌 입시전쟁을 치르고 있고 내신성적을 올리려는 고1 재학생이 몰리면서 학원가는 희색이 돌고 있다. 서울 지역 고교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일부터 중간고사에 들어간 대원외고는 동점자 양산을 막기 위해 전 교과목의 문항 수를 지난해 평균 30개에서 35∼40개로 늘리고 서술형과 논술형 문항도 과목에 따라 3∼4단계까지 차등 배점하기로 했다. 이 학교의 한 관계자는 “일부 과목은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까지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문제를 출제했다”고 말했다. 시험문제가 까다로워지자 고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은 내신 걱정이 태산이다. 고1 재학생을 둔 학부모 이모씨는 “애들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며 “특히 일부 외국어과는 한 반이 30명밖에 안돼 내신에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S고 1학년인 김모군은 “친구들 대부분이 중간고사 문제가 상당히 까다로웠다고 한다”며 “부진한 과목은 학원특강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ID가 ‘고1 학생’인 네티즌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학원을 다니지 못하게 하려고 내신 비중을 높인다고 했는데 오히려 학원을 살려주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한 듯 서울시내 상당수 학원은 최근 들어 수강생이 20~30% 늘어나는 등 호황 조짐을 보이자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울 중계동의 B학원 관계자는 “내신성적 부담 탓인지 고1 수강생이 30% 가량 많아졌다”며 “특히 내신 위주 입시안 발표 후 중위권 학생을 중심으로 단과반에서 종합반으로 옮기는 경향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노량진의 A학원 관계자는 “새 대입안이 발표된 후 재학생반 등록자가 20~25% 가량 많아졌다”며 “수학 내신 만점반, 고1 중간고사 특별반 등 특별반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학원뿐만 아니라 과외시장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원 대신 개인과외를 선택한 고1 학부모들이 수능과목 위주에서 전과목 과외로 전환시키려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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