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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공기업 공채 못봤다" 응시자들 '눈물'

공기업측, '재시험 불가' 답변에 허탈

부산지역에 101년만에 최대인 37.2㎝의 눈이 내리는 등 강원 영동과 경남.북 동해안 지역을 뒤덮은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면서 6일오전 수도권지역에서 시행된 17개 공기업 합동공채에 지방 응시자들이 무더기로 시험을 못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천재지변과 같은 폭설로 상경하지 못해 시험을 못 본 만큼 재시험의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공기업측은 `재시험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우려된다. A공기업에 응시해 6일 오전 10시 실시예정이던 인.적성 시험을 보기 위해 상경하려던 이모(29.부산 사하구 다대동)씨는 부산에 101년만에 내린 폭설로 대중교통이완전히 마비되면서 시험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씨는 "오전 5시 다른 수험생 4명과 함께 KTX를 타고 상경할 예정이었으나 버스, 택시는 물론 콜택시까지 운행이 중단돼 4명 모두 역에 가보지도 못하고 시험을포기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이어 "자연재해인 폭설로 시험을 못 봐 회사측에 전화를 걸어 재시험을요구했으나 `지방에 있으면 시험 전날 올라왔어야지.. 재시험은 없다'는 답변을 들어 허탈했다"고 말했다. 폭설로 B공기업 면접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박모(28)씨는 "300대1이 넘는 엄청난경쟁률을 뚫고 마지막 면접시험까지 올랐는데.. 재시험 요구에 회사측이 시큰둥한반응으로 일관해 지방에 사는 것이 서러울 따름"이라고 호소했다. 박씨는 이어 "17개 공기업이 합동공채를 한만큼 폭설로 응시기회를 박탈당한 사람이 전국에 최소 수백명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재시험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A공기업 관계자는 "폭설로 시험을 못 본 응시자들의 사정은 딱하지만당장 재시험 실시 여부에 대해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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