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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 지원' 속여 85억 가로채

회원권 업체 대표 구속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골프장 그린피를 지원해주고 가입금 일부를 돌려주겠다며 회원을 끌어모아 85억여원을 가로챈 이른바 '그린피 페이백' 회원권 업체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백기봉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S사 대표이사 남모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는 2,620만원짜리 골프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매년 48차례에 걸쳐 3년간 그린피 회당 15만원씩을 지급하고 보증금 명목으로 1,300만원을 5년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로 발행해 돌려주겠다며 회원을 모집했다. 2,620만원을 투자하고 3,460만원가량의 실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에 700여명의 회원이 몰렸고 남씨는 이들의 투자금 중 85억여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많은 회원들이 약정한 횟수만큼의 그린피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는 지난해 S사 사업을 접은 뒤에도 또 다른 유사 골프회원권 판매업체 N사를 차려 똑같은 수법으로 11명의 회원으로부터 7,000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린피 페이백' 서비스를 내세운 다른 유사 골프회원권 업체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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