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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등록 앞둔 나노하이텍 보유지분 동원창투 왜팔았나 관심

동원창투(019560)가 코스닥등록을 앞둔 나노하이텍 지분을 대거처분했다는 소식에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특히 나노하이텍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부품주로 오는 14일 공모를 할 예정이어서 갑작스런 매각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동원창투는 지난 99년12월 취득한 나노하이텍 지분 117만주중 77만주를 주당 7,110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취득단가는 주당 2,548원으로 35억원 가량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공모예정가 3,500~4,500원의 최저가격인 3,500원에서 등록후 첫날 상한가(공모가의 200%) 가격인 7,000원보다 110원 높은 가격에 지분의 절반이상을 처분한 것은 성급한 이익실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같은 TFT-LCD업종으로 지난 1월29일 등록한 탑엔지니어링은 등록후 10일연속 상승세를 타며 공모가의 5배나 올랐다. 이 같은 시장분위기를 반영, 동원창투 주가는 장초반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전일보다 90원(11.32%) 떨어진 705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평소보다 5배 이상 늘어난 282만주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동원창투의 이번 지분 매각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동원금융지주의 공격적인 경영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동원창투는 동원금융지주의 자회사인 동원증권이 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동원창투의 배당은 대부분 동원증권의 이익으로 귀속된다. 따라서 동원창투가 연말을 앞두고 대주주의 배당재원 확보차원에서 나노하이텍의 지분을 서둘러 처분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원창투가 올들어 여러 번 손실을 보면서 지분을 처분했다는 점도 현금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동원창투는 이번 나노하이텍을 포함해 올들어 네오센츄리ㆍ먹스컴ㆍ소프트캠프ㆍKAT시스템ㆍMCS로직ㆍ디스플레이텍 등 9개사의 지분을 83억원 가량에 처분했다. 특히 네오센츄리는 액면가의 7%, 먹스컴ㆍKAT시스템은 절반가격에 팔아치웠다. 백여현 동원창투 이사는 “배당재원 확보와 11월중 30억원 가량의 투자조합 출자를 위해 개인을 대상으로 지분을 매각했다”며 “기대감이 현실화됐다는 측면에서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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