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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잠잘때 풍부한 산소공급 "머리까지 상쾌"

웰빙제품 각광 (주)흙 '산소 흙침대'<br>황토 온돌방에 고체산소등 첨단과학 기술 적용<br>연매출 20~30%씩 신장 "2010년 500억 목표"<br>美·中에도 판매망 구축… 日백화점 납품 추진도





[BIZ플러스 영남] 잠잘때 풍부한 산소공급 "머리까지 상쾌" 웰빙제품 각광 (주)흙 '산소 흙침대'황토 온돌방에 고체산소등 첨단과학 기술 적용연매출 20~30%씩 신장 "2010년 500억 목표"美·中에도 판매망 구축… 日백화점 납품 추진도 부산=김광현 기자 ghkim@sed.co.kr “우리 고유의 황토 온돌방과 산소방이 만났다” 부산시 사상구 학장동에 본사를 둔 ㈜흙에서 지난해말 출시한 ‘산소흙표 흙침대’가 최근 웰빙 침대로 부각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소흙침대는 ㈜흙이 수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한 황토 흙침대의 베갯머리에 산소를 내뿜는 고체산소를 장착, 수면 중에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자고 나면 몸뿐 아니라 머리까지 상쾌해지는 효과를 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흙은 산소를 발생시키는 고체산소 기술특허를 미국에서 사들여 흙표흙침대에 적용했다. 고체산소는 식물의 탄소동화작용과 같은 원리로 수면시 풍부한 산소를 공급한다는 것. 이와함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미세먼지나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독성 화학물질을 흡착해 공기까지 정화하는 효과가 있어 도심 속의 오염된 공기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수면 시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준다는 것이다. ㈜흙은 산소흙침대가 인기를 모으자 최근에는 산소흙베개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산소흙표흙침대의 가격이 비싸 일반인이 선뜻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저렴한 가격대로 산소흙베개를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우리 고유의 온돌방을 현대 주거문화에 접목시킨 흙표흙침대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황토 흙침대를 고안한 이 회사 강무웅 회장의 강한 집념과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고도의 현대과학기술이 적용된 온돌 침대=강무웅 회장은 지난 1994년 ㈜흙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흙표흙침대 제작에 들어갔다. 흙표흙침대는 우리 선조들이 오랜 세월 사용해 왔던 황토로 만든 온돌방에 최첨단 현대과학기술을 적용, 침대에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작 등 나무땔감 대신 전기를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전자파 등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황토에서 나오는 양질의 원적외선을 최대한 살렸다. 게다가 열선이 매트 전체에 골고루 퍼져 열 전도율이 재래의 온돌방보다 훨씬 높고 수맥방지용 동판에다 미려한 송진장판을 넣어 고유의 온돌방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웰빙 기능을 갖추고 있다. 흙표흙침대는 이 같은 기능을 갖추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20여개의 특허기술과 실용신안권 등 고도의 과학기술이 적용된 현대판 ‘온돌’이다. 이는 흙표흙침대의 단면을 보면 알 수 있다. 내부 단면도는 총 13겹으로 맨 아래쪽에는 수맥방지용 동판이 깔렸으며 그 위로 구들이 8개층으로 아래로부터 크라프트 방습지,단열재,알루미늄 박판,특수합금 강선,전자파 차단 발열선,온도감지센서,알루미늄 도금강판, 절열판으로 포개져 있다. 이어 맨 위의 흙판에는 방열망과 해초,당귀,항마,약쑥 등을 고아 만든 접착풀,황토와 백토,점토,맥반석ㆍ규석파우드 등을 섞은 흙, 그 위에 콜크와 소나무 분말,천연 꽃잎 색소를 가미한 송진장판이 덮여져 있다. 외형 마감재도 고급 천연 소재를 사용했다. 외틀은 최고급 나왕 원목, 외피는 천연소가족,쿳션제는 라텍스를 사용했다. 특히 전자파 제로(O)를 달성한 열선의 경우 3년 이상의 연구 끝에 ㈜흙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특수합금열선에 1차 테프론,2차 테프론,3차 실리콘 피복으로 3중으로 돼 있어 전자파를 완벽하게 차단했으며 화재 위험성에 대비,섭씨 350도에서도 견디도록 했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 해외 판매망 구축=흙표흙침대는 고가의 상품으로 주로 백화점을 통해 판매된다. 지난해 매출액이 300억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5년간 매출액이 매년 20~30%씩 신장되고 있어 2010년 매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흙표흙침대의 현재 국내 흙침대 시장 점유율은 95%이며 옥침대 등 돌침대를 포함한 시장점유율도 60%를 상회하고 있다. 고가의 흙표흙침대가 시장에 처음 선보인 것은 국내가 아닌 미국이었다. 온돌을 장착한 흙표흙침대가 재미동포들에게 고국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 후 북경병원,중일우호의원 등 중국 병원에서 흙침대와 흙매트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주문이 쇄도했고 일본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을 중심으로 4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중국에서 총판을 열고 있으며 올해부터 일본 백화점에 납품을 추진할 계획이다. ㈜흙은 또한 코스닥 등록을 위해 재무 제표 등 각종 경영지표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상갑 기획본부장은 “흙표 흙침대는 날씨가 추운 겨울뿐 아니라 여름철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며 “황토 고유의 성분으로 인해 여름철에는 시원한 느낌을 준다”고 밝혔다. 강무웅회장 "우리나라 고운 황토 나노기술 이용한다면 의약품 활용도 가능" "우리나라의 고운 황토를 세계 시장에 내다파는 것이 제 꿈입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흙표흙침대를 개발한 강무웅(63ㆍ사진) 회장은 "일본과 유럽,미국,캐나다,러시아 등 세계 도처에서 흙을 만져보았지만 우리나라 황토처럼 질좋은 것은 찾아보지 못했다"며 "우리나라 황토는 몸에 좋은 각종 화학적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천연 화장품 원료나 의약품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자체 기술연구소나 산학 협력을 통해 양질의 황토 분말을 추줄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는 나노기술을 응용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이 황토 흙표흙침대를 개발하게 된 것은 자신의 허리가 아파 시험 삼아 만들어본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어린 시절 할머니나 어머니가 밭일 등으로 허리가 아플 때 온돌방에 불을 세게 지피고 따끈따끈한 구들목에서 하룻밤 자고 나면 거뜬하게 일어나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며 "그래서 고향 경남 고성으로 내려가 황토를 파다 매트를 만들어 허리를 치료하게 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날 수 있게 돼 이때 본격적인 사업 구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흙표흙침대가 왜 가격이 비싼지 그 이유를 물어봤다. 강 회장은 "흙표흙침대는 당초부터 가격을 먼저 정하고 제품을 만들지 않았다"며 "침대는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최고의 원자재와 부품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흙표흙침대가 가격이 비싸다 보니 처음에는 판매에 애로가 많았지만 제품의 우수성이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최근 들어 백화점 등을 통해 매년 20~30%씩 매출이 신장되고 있다. 그는 "흙침대의 효용성이 인정을 받자 유사제품을 봇물을 이룰 정도로 많이 쏟아져 나와 흙표흙침대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타사 제품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눈가림식으로 너무나 허술하게 만들어져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래서 그는 본사 흙침대 판매전시실의 한 켠에 타사 제품들을 하나씩 분해해 모두 전시해 진열해 놓고 자사 제품인 흙표흙침대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흙표흙침대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소비자단체나 언론,일반인에 공개하고 관람케 하고 있다. 그는 외국에서의 반응도 소개했다. 그는 "미국 등지에서는 아직까지 교포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푹신푹신한 흙매트의 경우 서양인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서는 TV와 라디오 광고를 하고 있으며 같은 동양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황토 흙침대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격대가 싼 황토 흙보료나 흙매트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 울산항 물류 허브로 '화려한 비상' • "투자자 중심 행정으로 절차·기간 단축" • "클러스터 발전시켜 시너지 효과 키울 것" •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 포항 추가 추진 外 • 베트남·카자흐등 해외수주 '드라이브' • 재생 플라스틱 수지 생산 한성수지 박순구 사장 • 잠잘때 풍부한 산소공급 "머리까지 상쾌" • "고품질 의료서비스 기대하세요" • "현지인 해설 곁들여 오크향 풍미 선사" • 울산 남구, 친환경 '디자인 도시'로 변신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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