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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산업이야기] <30> 유헬스케어 미래는

바이오 센서로 혈압측정… 원격 진료… 국내 시장 연 12.5% 급성장<br>기초통계 없어 활성화 제약… 인력 확충·규제 확 풀어야


매일 아침 침대에 장착된 첨단 의료장비를 통해 건강검진이 이뤄진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침대에 장착된 바이오칩 센서가 작동, 혈압ㆍ체온ㆍ심장ㆍ신장 기능 등을 체크해 데이터가 병원으로 전송된다. 또 변기에서 자동으로 대변과 소변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결과가 곧바로 담당 병원 단말기로 전송돼 이상 여부가 실시간으로 판별된다.

이는 유헬스케어(u-Healthcare) 서비스가 가져다줄 변화상이다. 유헬스케어는 생명공학기술(BT) 및 정보기술(IT)를 기반으로 유무선 통신망 네크워크 환경을 이용해 건강관리 및 질병 치료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헬스케어는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가 가능하고 의료취약계층의 의료 서비스를 개선시키는 등 여러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분류에 따르면 국내의 유헬스케어서비스는 원격의료(Medical), 고령친화산업(Silver), 건강서비스산업(Wellness)의 3대 분야로 크게 분류하고 있다. 원격의료(Medical)는 환자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를 목적으로 이뤄지는 의료 서비스를 말한다. 고령친화산업(Silver)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고령자의 건강 정도에 따라 건강군ㆍ위험군ㆍ고위험군으로 대상을 나눠 그에 알맞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서비스산업(Wellness)은 일반인을 포함하는 서비스로 대상의 건강 정도에 따라 건강 증진 및 건강 환경 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BBC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의 유헬스케어서비스 시장규모는 2007년 1,057억달러에서 2013년 2,537억달러로 매년 15% 이상 지속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u-Health 서비스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GEㆍ시스코ㆍ오러클ㆍ인텔ㆍ마이크로소프트ㆍ구글ㆍAT&T 등 대규모 IT 및 통신기업과 대형 의료 관련 기관이 주도하며 원격 의료, 원격 건강관리, 원격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홈헬스케어 서비스 중 환자모니터링 부문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이와 관련된 의료정보화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의 유헬스케어서비스 시장규모는 2010년 약 1조7,000억원에서 2014년까지 약 3조원으로 연간 12.5%로 급성장하고 2014년까지 약 39,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유헬스케어산업의 본격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특히 전문 인력 부족 및 의료법 미개정과 보험수가 미개발 등으로 유헬스케어산업과 관련된 기초 통계조차 확립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유헬스케어산업을 통한 원격의료 서비스 허용 대상이 의료취약계층과 의학적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한 재진환자로 한정돼 있어 유헬스케어산업의 법·제도적 제약으로 활성화가 어려운 상태이다. 이에 따라 유헬스케어산업의 경제적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고 이러한 법·제도적 제약으로 국민 다수가 유헬스케어서비스 시스템의 편익에서 소외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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