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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임금삭감 태풍 부나

KT·SKT 임원들 연봉·성과급 자진반납 여파<br>SK텔링크 등 자회사들 '삭감 폭·시기' 촉각

KT와 SK텔레콤에서 불기 시작한 임원들의 연봉 자진반납 태풍이 통신업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자회사들과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양 사의 자회사들은 사실상의 임금 삭감을 기정 사실화한 채 그 폭이 어느 정도 될 지 주시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의 임원들은 최근 SK텔레콤을 포함한 SK그룹 임원들의 연봉 및 성과급 자진 반납 결의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은 우리 차례”라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 임원들은 지난해 실적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위축돼 있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은 SK텔레콤 임원들이 자진반납을 결의했는데 적자를 기록중인 자회사 임원들이 버틸 수 있느냐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아직 연봉 자진반납에 대해 그룹이나 SK텔레콤으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조만간 우리에게도 통보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KTF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석채 사장이 비상경영 돌입을 선언한 직후 KT 임원들이 성과급 20%를 반납하기로 결정하자 KTF 임원들도 조만간 동참할 것이라는 기류가 팽배한 상태다. 더욱이 이 사장이 비상경영을 자회사로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에 시기 선택과 반납 폭만 남았을 뿐 ‘반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F의 한 관계자는 “모기업 임원들이 반납을 했는데 자회사가 안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한 뒤 “곧 결정이 내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LG통신계열 3사 역시 양대 통신그룹의 움직임을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비록 이들이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는 하지만 KT와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까지 임원 연봉 반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흉내’는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설마 SK텔레콤까지 반납이라는 강수를 둘 지는 몰랐다”며 “불똥이 우리에게 떨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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