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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기 연금식 정기예금 출시… 외환은행 "실버시장 잡는다"

재무영역서 은퇴설계 시스템 분리<br>45~60세 고객 맞춤형 컨설팅 제공

외환은행이 실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 연금식 정기예금과 차별화된 5년 만기의 연금식 정기예금 등 특화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론스타 시절 잃어버린 '정통 외환은행 고객'을 되찾는 한편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높은 고객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실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함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내년 1월 새로운 실버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출범한 TF팀은 이미 새로운 은퇴 설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재무설계 영역에 포함됐던 은퇴 설계 시스템을 별도로 분리해 45세부터 60세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해줄 계획이다.

은퇴 연령을 기준으로 은퇴 준비자(현역~은퇴 연령)와 은퇴자(은퇴 연령~기대수명)가 각각 별도의 맞춤형 은퇴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를 이용하는 고액 자산가들과 달리 베이비붐 세대들은 대부분이 급여생활자"라며 "은퇴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은퇴 전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은퇴 설계를 제공해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실버 고객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프라임 시니어 등급도 신설한다.



실버 고객들에게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체계적으로 제공해주기 위해서다. 비금융 서비스로는 질병 관리 등의 헬스케어 서비스나 재테크 세미나, 여행 할인 서비스, 상조 서비스 등이 함께 제공된다.

타행보다 2~3년 늦게 실버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품 차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연금식 정기예금 상품의 만기가 30년인 데 반해 외환은행은 5년 만기 연금식 정기예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긴 만기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다. 아울러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 시기(64~65세)까지 5년간 공백이 발생하는 것 역시 감안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높은 외환은행 특성을 감안해 실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하나금융의 실버 금융 서비스와 시너지를 최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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