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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허리 디스크 부르는 일등공신
입력2003-08-18 00:00:00
수정
2003.08.18 00:00:00
사람들은 보통 질병은 갑자기 찾아 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심각한 병이 왔을 때는 흔히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벌을 받아야 하는가 생각하며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질병은 어떤 원인으로 처음 발생하여 천천히 원인이 누적되면서 드러난다.
허리디스크 역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나 허리를 숙였다 펼 때 갑자기 찾아 온다고 말하지만 한번의 충격으로 허리디스크가 올만큼 우리의 허리는 약하지 않다. 몸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척추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허리디스크는 견고하고 단단하게 몸을 지탱하고 있다.
하지만 사소한 잘못된 동작이 허리디스크에 계속 스트레스를 주게 되면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약해지고 그 틈을 노려 조금 큰 충격이 디스크를 강타할 때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터져 허리디스크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허리디스크 환자는 30~40대 남성 직장인들이 많다. 그 이유는 매일 앉아 있는 시간이 6시간 이상인데, 바른 자세가 아닌 거의 대다수가 등을 구부려 허리에 압력을 가하는 자세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운동 부족으로 허리 근력을 약하게 만들어 허리디스크가 받는 압력을 나눠 갖질 못하고 있다. 사실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허리디스크는 무거운 짐을 나르는 이삿짐 센터 사람들이나 막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은 일을 하면서 허리 인대와 근육이 단련되어 있어 좀처럼 큰 충격이 오기 전까지는 허리디스크에 걸릴 위험이 없다.
때문에 우리 허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나쁜 자세를 피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허리 근력을 키우는 일이 급선무다. 나쁜 자세는 어렸을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 의자에 앉을 때부터 시작되는데 아이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살펴보면 의자 끝에 걸쳐 앉는다든지, 거의 의자에 누운 자세로 있는 아이들이 많다.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나쁜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되면 10대에서도 허리 디스크가 올 수 있다.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는 것을 습관화 되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 www.catholichospital.co.kr
<장종호ㆍ강동가톨릭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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