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필립스에 TFT LCD 7억$ 수출계약

09/21(월) 14:58

LG반도체는 네덜란드의 필립스에 내년부터 3년간 총7억달러 규모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화면표시장치(TFT LCD)를 공급키로 필립스와 장기수출계약을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필립스는 전체 구매대금 중 1억5천만달러를 LG에 선급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TFT LCD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LG반도체는 대폭적인 수출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졌다.

특히 LG가 선급금을 받게 되면 작년말 첨단설비 설치에 따른 투자비 부담을 일거에 만회하고 TFT LCD의 보완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필립스에 수출되는 제품은 모니터용 12.1인치, 15.1인치, 18.1인치 TFT LCD제품으로 계약첫해인 내년에는 12.1인치와 15.1인치급 LCD를 위주로 공급하고 이후 연차적으로 18.1인치급 대형사이즈도 공급된다.

필립스가 LG반도체로부터 TFT LCD를 대량구매키로 한 것은 내년부터 공급부족사태가 예상되는 TFT LCD를 안정적으로 확보, 세계시장에서 급부상하는 TFT LCD 모니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계 TFT LCD시장은 올해 1천1백50만장을 기점으로 내년에 1천6백만장, 2000년2천50만장 등으로 연평균 32% 정도의 수요증가가 예상되며 모니터 LCD는 연평균 1백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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