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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DR전환·DR 원주 전환 급증

예탁결제원 "국내외 증시 변동성 커진 탓"

국내에 상장된 주식을 해외주식예탁증서(DR)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DR를 원주로 전환하는 규모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주식을 DR로 전환한 규모는 6,245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9.8% 늘었고 DR를 국내 원주로 전환한 물량도 9,523만주로 68.3% 증가했다. 최경렬 예탁결제원 해외증권 팀장은 “해외와 국내 증시의 가격변동폭이 커지면서 양측의 가격차를 이용한 차익거래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또 그라비티나 와이더댄처럼 국내에 상장하지 않고 해외에만 DR형태로 상장된 회사가 생겨 주식의 DR전환이 늘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에만 상장된 주식의 경우 유동성이 많은 해외 DR로 전환해야 매각이 쉽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이어 “지난 6월 말과 7월초 하이닉스, G마켓 등이 대규모로 DR를 발행했기 때문에 주식과 DR간 상호전환 증가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말 현재 가장 많은 DR를 발행한 기업(금액 기준)은 KT로 47억2,796만달러 였으며 ▦포스코 31억3,293만달러 ▦하이닉스 33억565만달러 ▦LG필립스LCD 24억8,455만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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