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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월말효과’ 알고보니…

적립식 투자자들 더 높은 수익창출 위해<br>자동이체일 월초·월중으로 의도적 분산

월말에 집중적으로 들어오던 적립식 펀드 자금이 월초와 월중으로 분산되면서 이른바 ‘월말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월말 효과를 이용해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려는 투자자들이 의도적으로 자동이체일을 월초나 중순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대한투자증권의 지난 3월 이후 일별 적립식 펀드 자동이체 현황에 따르면 월급날인 25일과 26일에 집중됐던 적립식 펀드의 자동계좌 이체가 월초ㆍ중ㆍ하순을 가리지 않고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매월 26일의 계좌이체 비중은 ▦3월 32.1% ▦6월 21.7% ▦9월 19.8% ▦10월 13.0%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자금유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21일의 경우도 비슷하다. 3월 12.2%이던 것이 6월 14.3%로 소폭 늘었지만 9월 10.4%로 줄고 10월에는 8.8%까지 감소한 상태다. 반면 월초의 계좌이체 비중은 늘고 있다. 1일의 계좌이체 비중은 3월 1.0%에 불과했지만 6월 2.6%로 늘었고 10월에는 5.1%로 3월에 비해 급증했다. 5일도 3월 1.0%에서 10월에는 5.9%까지 증가한 상태다. 펀드 가입자들이 월말을 피해 월초ㆍ중순으로 이체 날짜를 변경하고 있는 것은 월말 효과를 노리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펀드 자금이 월말에 집중되면서 지수가 상승하게 되고, 반면 월말이 끝난 뒤 주가지수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월초나 중순에 자금을 넣을 경우 결국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와 월말에 지수가 오르면서 수익률도 상승하는 이중의 효과를 노린 셈이다. 대투증권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펀드 가입자들이 이체 날짜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이체 날짜가 월말에 집중되는 현상이 특히 지난달부터 급격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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