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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日 그린 평정하고 꿈의 무대 간다"
입력2011-11-15 15:19:54
수정
2011.11.15 15:19:54
주말 던롭 피닉스 우승하면 상금왕 확정…김경태 이어 2년 연속 ‘일본 접수’
‘상금왕 찍고 미국 간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이 미국 진출에 앞서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무대는 17일부터 나흘간 미야자키의 피닉스CC(파71ㆍ7,010야드)에서 벌어지는 던롭 피닉스 대회(총상금 2억엔ㆍ우승상금 4,000만엔)다. 올 시즌 JGTO는 이번 대회 이후로도 2개 대회가 남아 있지만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배상문은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다음달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도전해‘꿈의 무대’를 밟기 위한 ‘수능’을 치른다. 일본에서의 활약 덕분에 1ㆍ2차 예선을 건너뛰고 최종 예선에 직행했지만 엿새 동안 날마다 18홀을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배상문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경우 시즌 4승으로 상금왕을 확정한다. 지난해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인이 일본 필드를 ‘접수’하는 것이다. 배상문은 누적상금 약 1억5,000만엔으로 2위인 ‘골프 아이돌’ 이시카와 료(8,600만엔), 3위 다니구치 도루(8,100만엔)에 크게 앞서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4,000만엔을 거머쥘 경우 이시카와가 남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8,000만엔을 추가하더라도 배상문을 넘어서지 못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세계랭킹 14위ㆍ북아일랜드)과 올해 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우승자 개리 우들랜드(46위ㆍ미국)가 초청 선수로 출전하기 때문에 미국 필드가 아른거리는 배상문(27위)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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