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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 작년比 30% 줄듯

22만4,000여가구 그쳐…인천은 60% 급감

하반기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곳은 총 402곳, 22만4,114가구로 지난해 하반기에 분양한 32만8,762가구에 비해 3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이 1만2,306가구이고 경기 6만9,100가구, 인천 8,306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지방 광역시는 6만1,086가구였고 중소도시에서는 7만3,316가구가 예정돼 있다. 분양물량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8,306가구가 예정돼 있는 인천으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와 서울은 각각 31.9%, 24.1% 줄어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하반기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건설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아파트 공급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실제 하반기 민간택지에서 분양이 예정된 물량 17만6,894가구 중 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8만6,729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재개발 물량 등이 분양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공급감소가 상대적으로 덜했다. 닥터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줄어들 경우 매수자들은 기존 아파트로 눈을 돌리게 돼 전반적인 가격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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