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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벌린 “한국경제 불확실성 정치권이 큰 근원지”

윌리엄 오벌린(61)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회장은 10일 “정치권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의 근원지”라며 한국의 정치인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벌린 회장은 10일 언론에 배포한 `한국의 투자환경에 대한 견해`라는 자료를 통해, “정치권에 많은 이해집단이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정치가 경제정책 방향에 미칠 영향과 결과의 불확실성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자료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시기적으로 탄핵 정국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오벌린 회장은 “투자위험을 가늠할 때 받아들일 수 있는 리스크와 없는 리스크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불확실성”이라며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미래 불확실성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그 나라를 떠난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국민들이 걱정하는 주한미군 재배치나 북핵 문제는 외국인들의 시각에선 기우(杞憂)에 불과하며, 한국의 불확실성의 진원지는 바로 정치권”이라고 강조했다. 암참의 한 관계자는 “오벌린 회장이 한국 경제가 잘 되려면 정치권의 혼란을 줄이는게 가장 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자료를 낸 것”이라며 “탄핵정국에 대한 비판을 위한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오벌린 회장은 현재 보잉코리아 회장으로 재직중이며 지난 87년부터 한국 지사 근무를 시작, 17년째 우리나라에서 생활하고 있고 2003년 암참 회장에 부임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가 어려운 때 국회가 대통령 탄핵을 발의함으로써 정국의 불안과 국정의 혼란이 심화되는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권이 국가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잘 헤아려 이번 사태를 조속하고도 현명하게 수습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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