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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EBRD 의장국 한국이 맡는다
입력2010-05-03 21:39:42
수정
2010.05.03 21:39:42
우리나라가 차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회 의장국을 맡는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EBRD는 오는 14~15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올해 연차총회에 앞서 4일 차기 총회 의장국으로 한국을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또 부의장국으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포르투갈을 지명할 계획이다. 지난 1991년에 설립된 EBRD의 회원국은 모두 61개국이며 우리나라 지분은 1.01%로 22위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14~15일 이틀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의 의결을 거쳐 의장국으로 최종 확정된다. EBRD 총회는 회원국 가입과 자본증자, 협정문 개정 등 운영과 관련한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
의장국으로 선출되면 한국은 프랑스로부터 의장국 지위를 넘겨받아 올해 연차총회가 끝난 직후부터 내년 5월 둘째 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2011년 연차총회까지 1년간 EBRD 총회를 대표하게 된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비(非)유럽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EBRD 의장국을 수임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에도 한국이 국제금융 사회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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