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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싱가포르에 캡티브 재보험사 "이르면 내년 설립"

삼성화재가 이르면 내년에 싱가포르에 캡티브(Cpative) 재보험사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는 삼성화재는 내년까지 현지 중견 재보험사의 인수·합병(M&A) 또는 신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캡티브(Cpative) 재보험사’란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험의 리스크를 덜기 위해 보험의 전부 또는 일부를 떠맡는 재보험사를 자회사로 두는 형태를 말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싱가포르 금융감독원(MAS)에 1년 더 사무소 운영 연장을 신청하고 시장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에 싱가포르 사무소 운영인가를 받은 삼성화재는 내년 사무소 운영 기간이 만료되면서 현지법인 전환 또는 보험사 설립 등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삼성화재는 캡티브 재보험사 설립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1년 연장을 신청했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시장조사를 마친 뒤 캡티브사 설립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적극적으로 시장조사를 펼치지 못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진출 시기나 설립 형태 등에 대해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008년 동남아시아에 캡티브 재보험사를 설립하려다 금융위기로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재보험사 설립에 의욕을 보이던 삼성화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재보험시장은 전망하기 어려워졌다”며 “캡티브 재보험사 설립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고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이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현지 진출이 활발해지자 이에 대한 보험계약 인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인수한 계약에 대한 리스크도 낮추기 위해 삼성화재가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잇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싱가포르는 해외 보험사들의 역외보험(싱가포르에 보험사를 두고 해외에서 보험 계약을 유치)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10%만 부과하는 등 다양한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삼성화재가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서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호주 등으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진출이 확대되면서 계열사의 보험계약을 유치하기 위해 캡티브 재보험사 설립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보험 보유물량이 많은 삼성화재가 캡티브 재보험사를 설립할 경우 해외 자회사로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고 여기에 더해 해외 재보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어 싱가포르 진출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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