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를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 같은 예측이 맞아떨어질 경우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8.5%가 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산하 거시경제연구부 위빈(余斌) 부장이 올해 마지막 분기의 경제성장률을 10% 이상으로 내다봤다고 22일 보도했다. 위 부장은 2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6회 중국경제성장ㆍ경제안전전략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소비의 증가속도도 빠른 데다 수출 규모도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올해 경제성장률도 중국 정부가 정한 목표치인 8%보다 높은 8.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위 부장은 "내년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올해 4ㆍ4분기보다도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 부장은 경계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0년 중국 경제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는 장애 요인으로 ▦부동산시장의 거품 ▦경기부양책 중단 ▦금융권 부실자산 ▦통화팽창 압력 ▦달러가치 하락 ▦위안화 절상 압력 강화 ▦세계적인 무역보호주의 등 7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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