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 18일부터<br>총1,000점 전시·판매…가격도저렴해
| 장샤오강 ‘어린 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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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 샤갈 ‘님프의 동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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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와 사진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국제적 규모의 미술장터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이하 SIPA)가 오는 18~22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세계 11개국 63개 화랑이 참여해 총 1,000여점의 작품을 전시ㆍ판매한다.
미술장르 다양화를 위한 작가 지원과 중산층을 위한 아트페어를 표방하는 SIPA는 출품작의 가격대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황달성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회장은 “사진과 판화는 일반회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올해 SIPA 출품작 중 50% 이상이 100만원 이하의 작품이며 최고가도 7,000만원선”이라고 밝혔다.
점당 수억원을 웃도는 원작을 판화로는 수천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일례로 이우환의 판화는 300만~2,000만원대. 이 외에 박서보ㆍ프랭크 스텔라ㆍ웨민쥔ㆍ장샤오강ㆍ쿠사마야요이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협회주최 공모전에 선정된 이서미ㆍ이정은 작품전, 지난해 우수작가로 뽑힌 인도의 딜립 샤르망 특별전이 열린다.
한편 판화전문화랑을 운영하는 김내현 대표는 “판화는 시장이 아직 활발하게 형성되지 않은 대신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라며 “기업이 구매할 경우 100만원 이하 작품은 손비처리를 통해 세금 감면의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디션은 뒤쪽으로 갈수록 가격이 높고 마지막 에디션이 가장 비싼 것이 통상적. 또한 작가 작고 후 판화판을 소장한 작가 가족이나 재단에 의해 프린트 한 ‘사후판화’는 일반 판화 가격의 1/10의 수준으로 가격차가 나므로 신중히 살펴야 한다.
입장료는 5,000~8,000원. 미술전공 대학생은 학생증 지참시 무료 입장. (02)521-9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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