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21일(현지시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제휴해 차량 내에서의 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2015년형 제네시스에서부터 적용되며, 이후에는 3G뿐만 아니라 롱텀에볼루션(LTE) 무선 통신 서비스도 적용된다. 또 현대차뿐만 아니라 북미에서 출시되는 기아자동차의 모델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들이 덕분에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차량 안전·보안·관리·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와 이동통신 서비스의 만남은 일상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가속화되는 추세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KT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블루링크'의 무선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최근 제너럴모터스(GM)도 AT&T와 손잡고 쉐보레 차종에 4G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이 같은 전세계의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는 현재 2,300만대 정도지만, 오는 2020년에는 1억5,200만대로 6배가 늘어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