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정회 <강남구 원격교육원 원장>

“경영실무 부족 벤처들에 SAPM교육 큰도움 줄것”

“실리콘밸리내 첨단 기업들은 간부들 뿐만 아니라 실무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도 프로젝트 관리법과 경영 기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술’만으로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최근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프로젝트관리 및 전략경영과정SAPM)’을 국내에 들여와 개설한 허정회

(사진) 강남구원격교육원 원장은 “지난 해 실리콘밸리를 방문했을 때 각 업체마다 직원들이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는 원격 교육장을 갖춰 놓고 있는 게 참 인상적이었다”며 “실리콘밸리 부활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직원들의 자기개발과 재교육이라는 것을 알 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내 IT기업들은 주변에 있는 ‘스탠퍼드’라는 유명 대학과 손을 잡고 그들의 엔지니어들을 유능한 경영 전략가로 바꿔가고 있었다”며 “이들의 산학 프로그램이 우리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에 SAPM을 개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원장은 “SAPM은 사업 목표를 어떻게 세우고, 어떤 방법으로 달성해 나가는 지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훌륭한 ‘기술’을 갖고도 사업 경험이 부족해 목표 달성 과정에서 시행 착오를 겪기 쉬운 벤처기업 임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아울러 허 원장은 “이번 강의의 특징은 현지 교수의 온라인 강의 수강 후 국내 교수진을 통해 오프라인 보충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강의 도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현지 교수에게 직접 e메일을 보내 질문을 할 수도 있고 국내 교수진들에게 직접 물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SAPM(Stanford Advanced Project Management)은?=

美 스탠퍼드대 공과대학이 산학협동기관인 SCPD(Stanford Center for Professional Development)를 통해 실리콘밸리내 창업단계에 있는 기업들을 위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중 하나다. SAPM은 프로젝트 관리자나 기업 임직원들이 재무ㆍ조직ㆍ경영 관리 등에 있어 전략적인 프로젝트를 세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비학위과정으로, 학위 획득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실무 처리를 목표로 하는 기업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IBM, 보잉, 시스코, GE 등 전세계 400여 기업체가 직원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남구원격교육원이 오는 9월 첫 선을 보인다.

6개월 과정이며 수강생들은 ▦전략의 행동화 ▦통합적 프로그램 관리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관리 등 필수 3과목과 ▦전략실행 리더십 ▦고객관리 ▦프로젝트 실행체계 설계 ▦효과적인 프로젝트 관리팀 운영 ▦프로젝트 재무관리 ▦상향식 조직관리 ▦민주적 경영관리 등 선택과목을 학습하게 된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SCPM(Stanford Certified Project Manager) 자격증을 받게 된다. 강의 시간은 스탠퍼드 현지 대학 교수의 온라인 강의 120시간, 국내 경영전문 교수진으로부터 직접 배우는 오프라인 강의 60시간으로 짜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