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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경제 월가서도 낙관 "5% 성장 가능"

월가(街)의 한국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이 수출호조와 내수회복에 힘입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한국 경제를 낙관하고 있다. 워싱턴 소재 국제금융기구(IIF)의 찰스 댈러라 이사는 “내수소비 부진에 시달렸던 한국 경제는 내년에는 내수회복이 뚜렷이 나타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성장률이 올해보다 크게 증가해 5%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은행ㆍ증권ㆍ보험 등 한국 금융시장에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에 체질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투자기관인 UBS그룹의 파이낸셜 부문 조 펠루치 수석부회장은 “한국은행이 제시한 내년도 5% 성장 전망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ㆍ일본 등 세계경제 전체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중심의 한국 경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모건스탠리의 앤디 시에 이코노미스트도 낙관론으로 돌아섰다. 그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인 4.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역흑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8%에 이르고 한국은행도 점진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해외자본 유입으로 시중 유동성이 더욱 풍부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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