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대교 완공

국내 해상 교량 가운데 최초로 자전거ㆍ보행자 도로를 갖춘 복층교량인 거금대교가 착공 9년만에 완공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24일 전남 고흥 소록도와 거금도를 연결하는 거금대교를 완공, 다음 달 16일 개통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거금도)와 도양읍 소록리(소록도)를 연결하는 거금대교는 지난 2002년 12월 착공했으며 2,028m(사장교 1,116m, 접속료 912m) 규모로 총 2,7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국내 해상교량 가운데 최초로 차도와 자전거ㆍ보행자 도로를 구분한 2층 복층 교량형식을 도입했으며 중앙 부분에 167.5m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사장교다.

거금대교가 완공되면 지난 2009년 개통한 녹동항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1,160m)와 연계돼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거금대교 개통을 축하하는 제7회 고흥 우주마라톤대회가 오는 27일 거금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김일평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소록대교에 이어 거금대교가 완공되면서 소록도와 거금도 주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