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30여년의 원전운용 능력·안전성이 한국 선택한 이유"

알 하마디 UAE 원자력공사 사장<br>한국민 적극적 성격에 매료… 원전 인력양성·규제체계도 한국과 똑같이 만들고 싶어

무함마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rmmadi·왼쪽)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자력공사 (ENEC) 사장이 29일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과 함께 가진 언론사 오찬 간담회에서 UAE 원전수주와 관련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전

SetSectionName(); "30여년의 원전운용 능력·안전성이 한국 선택한 이유" 알 하마디 UAE 원자력공사 사장한국민 적극적 성격에 매료… 원전 인력양성·규제체계도 한국과 똑같이 만들고 싶어 안의식 경제부장 miracle@sed.co.kr 무함마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rmmadi·왼쪽)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자력공사 (ENEC) 사장이 29일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과 함께 가진 언론사 오찬 간담회에서 UAE 원전수주와 관련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자력 건설뿐 아니라 원전관련 인력양성, 원전 규제체계와 규제기관 등 원전과 관련한 모든 것을 한국과 똑같이 만들고 싶다." 무함마드 알 함마디(34)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은 29일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과 함께 가진 언론사 경제부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년여의 입찰기간 한국을 10여차례 방문해 "한국이 제2의 고향이 됐다"고 스스로 밝힐 정도로 친한파가 된 함마디 사장. 그는 "한국 원전 건설의 안전성과 지난 30여년의 원전운용에서 보인 능력 등 한국의 원전건설과 운용능력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며 "바로 이 같은 점이 한국을 원전건설 계약자로 선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당초 UAE 원전 입찰에 참여한 전세계 원전 건설업체는 모두 20곳. 이중 한국과 프랑스 등 3곳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뒤 1년여간의 심사과정을 거쳤다. 그는 "UAE는 원전 건설에 있어 분명한 원칙을 갖고 있다"며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안전성 확보와 투명성, 공정성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 프랑스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프랑스가 1등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함마디 사장은 "후보자 3곳을 철저히 심사하는 데 1년이 걸렸다"며 "기술적ㆍ법적ㆍ상업적 측면에서 과거 원전 건설능력ㆍ운용능력ㆍ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한전의 우수한 원전 건설능력과 30여년간 안전하게 원전을 운용한 능력을 평가해 한전을 계약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민들의 적극적인 성격에도 매료됐다 전했다. 함마디 사장은 "한국 원전의 높은 안전성 기준과 함께 '해 봅시다' '추진합시다'라며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원전 추가건설 등 UAE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함마디 사장은 "UAE의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한 원자력이 가장 바람직한 발전방식"이라고 밝혔다. UAE의 전력수요는 산업과 가정, 상업적 수요가 크게 늘면서 매년 9%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UAE는 오는 2020년까지 UAE 전력요구량의 25%를 원전발전을 통해 충당해 원전발전을 기저발전으로 하고 나머지는 석유ㆍ가스발전을 통해, 또 7%는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원전 사고 등에 대비한 계약서상의 조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함마디 사장은 "한국 원전 건설의 안전성과 운용능력을 신뢰하고 확신하고 있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김쌍수 사장은 이에 "원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나라에서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1975년생인 함마디 사장은 UAE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으로 유학, 플로리다공과대학에서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이후 귀국해 아부다비전력청과 연방전력청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UAE 원자력공사 사장(CEO)을 맡고 있다. ● "수주활동 조용히 해야 하는데 언론 보도 너무 앞서나가 걱정" 김쌍수 한전 사장 우려 한편 김 사장은 UAE와의 계약 이후 후속 원전수주와 관련된 언론의 앞서나간 보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원전 수주활동은 조용히 해야 하는데 요즘 (언론의 보도가) 너무 앞서 나가고 있어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며 "최근 거론되는 곳들이 1년 전부터 접촉은 하고 있지만 협상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UAE와의 계약은 한전 컨소시엄이 아니라 한전 단독계약"이라며 "모든 법적 계약의 주체는 한전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ㆍ삼성건설ㆍ두산중공업ㆍ웨스팅하우스ㆍ도시바 등은 하청업체"라며 "아직 이들 업체와 문서상으로 계약한 것은 없고 단지 이들로부터 하청업체 동의서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